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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킬 일 없다는 유령인턴 뭐하러 해"…200명 중도퇴직한 청년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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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턴 1237명 중 200명 중도퇴직
공문열람 등 권한 없으니 시킬 일이 없어
사무관도, 청년인턴들도 불만
"세금으로 시험 공부만 하다 퇴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출처=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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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 중앙부처가 채용한 청년인턴 여섯 명 중 한 명이 ‘중도 퇴직’해 제도가 부실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부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각 부처가 채용한 청년인턴 1237명(누적) 중 계획한 임기(3~6개월)를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사람은 200명(16.2%)으로 집계됐다.

중도 퇴직률이 가장 높은 부처는 국토교통부로, 청년인턴 82명 중 25명(30%)이 임기 도중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해양수산부(29.9%) 중소벤처기업부(25.8%) 국방부(25%) 등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청년인턴 2220명 중 327명(14.7%)이 임기 중간에 퇴직했다.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 제도는 공무원이 아닌 일반 청년에게 정부 부처에서 임기 6개월 이하 단기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를 제도로,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정책이다. 그러나 청년인턴 제도가 취지와 다른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다수가 중도 퇴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청년인턴에게 공무원 업무에 필수적인 공문 열람, 상신 등을 위한 권한을 부여하기 어렵고 보안 때문에 시킬 일을 찾기도 어렵다는 점을 대표적인 문제로 꼽는다. 이 때문에 청년인턴을 관리 감독하는 대부분의 사무관도 난감한 입장이다. 시킬 일이 없어 개인 공부를 하라고 방치해두는 일이 잦다. 인턴 기간 동안 얻는 게 없어 '물경력'이 되는 만큼 청년인턴들의 불만도 크다. 이처럼 청년인턴 제도가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인턴제도와 업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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