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자해 및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미성년자가 3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성년자가 자해하거나,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에 내원한 사례는 2019년 4620건에서 지난해 6395건으로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미성년자인 아동·청소년의 자해와 자살 시도는 2019년 4620건, 2020년 4473건, 2021년 5486건, 2022년 5894건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6000건을 넘겼다.
특히 자해와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을 찾은 사례 중에서는 여성 아동·청소년의 비율이 매년 남성보다 높았다. 2019년 4620건 중 여성 아동·청소년 사례가 3218건으로 남성 1402건의 2.3배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준 6395건 중 4958건이 여성 아동·청소년이어서 남성의 1437건 대비 3.5배에 달했다.
이 기간 남성 아동·청소년이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내원한 사례는 1402건에서 1437건으로 2.5%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 3218건에서 4958건으로 54.1% 늘었다.
최 의원은 "매년 아동·청소년들의 자해 및 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여성 아동·청소년의 비율이 훨씬 높아, 세심한 맞춤형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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