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웰니스 장류 인기
나트륨 25% 줄었지만 맛 그대로 구현
매콤한 고추장과 구수한 된장. 각종 국물요리부터 반찬까지 두루 쓰이는 한국인의 필수요리 소재다. 장류는 전통 식품으로 맛이나 제조 방식이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신기술을 도입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우리의 밥상을 지켜오고 있다.
최근에는 발효기술의 발전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웰니스(Wellness) 장류’가 등장했다.
CJ제일제당 은 최근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국산찹쌀 고추장’ ‘나트륨을 줄인 가정식 집된장’ 등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나트륨 함량이 25% 낮으면서도 일반 고추장, 된장과 같은 맛이 난다.
장을 만들 때 소금은 잡균에 의한 이상 발효를 억제하고 자연스러운 장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이에 단순히 염도를 낮출 경우 맛품질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CJ제일제당은 장 발효에 최적화된 균주와 고유의 발효 신기술인 ‘NFT 공법’을 적용해 이를 해결했다.
NFT 공법은 고추장과 된장의 각종 원재료를 동시에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비교적 낮은 염도에서도 풍부한 장맛을 구현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나트륨 저감 장류 매출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 평균 약 40%씩 가파르게 성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향후 당과 칼로리를 낮춘 제품 등으로 웰니스장류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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