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못한 노벨상…현재 책 없어"
소설가 한강이 국내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책 주문이 폭주했다. 대형 서점 사이트는 한때 마비됐다.
10일 교보문고와 예스24는 한때 접속자가 몰리며 홈페이지 접속이 느려지거나 원활치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사이트에 잘 접속되지 않고, 되더라도 래그(Lag)가 걸려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 불만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강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한강의 책을 출판한 창비나 문학동네 등에 급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스24도 상황은 비슷하다. 예스24 관계자는 "사이트를 열 때 조금 지연이 되고 있다는 불만을 들었다"며 "다만 모바일은 지금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트 마비 속에서도 한강의 서적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점가는 노벨문학상 특집 코너를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현재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를 보면 채식주의자가 1위, 소년이 온다'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 '희랍어 시간'이 4위에 올라 있다.
그가 쓴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5위, '흰'이 6위, '채식주의자'(개정판) 7위, '디 에센셜' 8위, 소년이 온다(특별판) 9위에 올랐다. 예스24에서도 1위부터 10위까지가 한강 작품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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