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4.8% 상향 조정
KB증권은 8일 HD현대중공업 에 대해 분기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익 추정치 변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8% 상향 조정했다"면서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전일 종가 대비 23.0%의 상승여력이 확보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조선·해양 신규수주는 68억달러(약 9조1562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63억2000만달러 대비 7.6%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연초에 제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 72억달러 대비 달성률은 94.4%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신규 수주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12척, LPG선 7척, LNG선 3척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가스선 위주로 이뤄져 향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진·기계 부문을 포함한 전사 기준 신규 수주는 8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양호한 신규 수주에 힘입어 8월말 조선·해양 부문 매출 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68억달러 대비 12억8000만달러 증가한 280억80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정 연구원은 "이는 올해 해당 부문 예상 매출액 16조9000억원 대비 약 3.2년치 일감에 해당한다"면서 "특히 지난해 말 매출 기준 수주잔고가 15억6000만달러까지 하락했던 해양플랜트 부문은 올해 12억달러의 수주에 성공해 수주잔고가 24억5000만달러로 증가함에 따라 일감 부족에 따른 매출 감소와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3조6023억원, 영업이익 1458.8% 늘어난 2012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다소 못미치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건조선가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공정 안정화에 따른 외주가공비 감소, 후판가격 하락 등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조선가 상승과 후판가격 하락으로 4분기 이후에도 분기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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