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에 대해 "미국의 '생물(바이오) 보안법' 통과 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일 종가는 99만9000원이다.
이날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생물 보안법의 연말 통과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2032년 전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여 실질적 수혜는 중장기 관점에서 봐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법안 통과에 따른 등락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생물 보안법은 미 의회가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올해 초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화다)와 그 자회사인 화다즈자오(MGI), 우시앱텍 등 법안에 명시된 중국 기업은 미 행정기관이나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회사와 거래할 수 없다. 글로벌 '빅4' CDMO로 꼽히는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제재 대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예상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 늘고, 영업이익은 2992억원으로 6.1% 감소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호적인 환율과 4공장 램프업(생산량 증대)으로 계속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약 2200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은 2분기와 달리 3분기는 마일스톤이 부재하고 약 2206억원의 내부거래 매출액이 발생하며 2분기 대비 연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9826억원, 영업이익 4220억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11.3%, 10.6%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4월엔 5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4공장부터 선 수주를 바탕으로 빠르게 가동률을 높인 만큼, 5공장도 빠른 램프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5공장 완공 후 6공장을 착공하고, 이는 2027년 완공될 전망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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