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신사옥
SH공사에 755억원에 부지 낙찰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디자인을 공개했다.
유 교수는 6일 인스타그램에 "JYP HQ designed by Hyunjoon Yoo Architects"라며 JYP 신사옥 조감도를 공개했다. "일단 언론에 공개된 이미지만 올린다"며 "내년 초에 박진영 님을 (본인 유튜브 채널)'셜록현준'에 모시고 이야기 나누면서 나머지는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JYP엔터가 ‘JYP 통합 신사옥 디자인 공모(가칭)’를 진행한 결과 유 교수가 대표로 있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가 당선, 설계를 맡게 됐다. JYP엔터는 창의성을 높여주고 만남과 소통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면서, 자연채광이 풍부한 공간을 신사옥에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고층 건물의 가운데가 뚫려 있는 구조가 가장 큰 특징이다. 구멍의 아랫면은 공원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구멍의 양측 벽면은 미디어 아트 등으로 꾸며진다. 고층부에는 오피스를, 저층부에는 아티스트의 연습실, 작업실 등을 둘 예정이다. 1층에는 팬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건물 곳곳에서 개방된 녹지 공간을 배치하고 옥상에는 헬기 등이 이착륙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춘다. 다만 사진 속 디자인은 건축사사무소가 JYP엔터 측에 제안한 모습으로 사업 추진 과정과 각종 인허가 절차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JYP엔터는 지난해 10월 사옥 신축을 위해 755억원에 고덕강일지구 유통판매시설용지 2블록 토지 1만675㎡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로부터 낙찰받았다. 이는 자산총액 대비 18.3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신사옥은 지하 5층에서 지상 22층 규모로 연면적은 5만9475㎡에 달하며, 2025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이 목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밸류업 지수의 '커뮤니케이션 부문'에 엔씨소프트, 제일기획, SOOP(아프리카TV) 등 콘텐츠 및 IT 기업들과 나란히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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