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십억원 예산 절감…획기적인 기술 평가
하수 흐름·오염도 등 실시간 수집…중앙 관제센터서 통합 관리
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2일 ‘스마트 하수 통합 관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하수 관리 시스템’으로 연간 수십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하수의 흐름, 수위, 유량, 오염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중앙 관제센터에서 통합 관리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고, 하수관 파손 등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경보를 발송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하수도 문제로 인한 도시 및 하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후 하수관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상 구역을 실시간으로 특정해 조사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인력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해당 시스템은 악취, 오염, 도로 파손 등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하수 관리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 보호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남양주시가 환경 관리 기술을 선도하는 첫걸음이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의 생활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며 “하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하수 통합 관제 시스템’은 하수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다양한 도시 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다른 지자체 및 해외 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환경 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양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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