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인기에 밀린 '경성크리처2'
제작비 700억…결과는 '기대 이하'
정동윤 감독 "순위에 연연하지 않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선전에 '경성크리처 시즌2'의 화제성이 밀리고 있다.
지난 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23~29일 총 49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도 1위를 달성해 총 28개국 톱 10에 올랐다. 이처럼 '흑백요리사'는 매회 공개 직후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뜨거운 인기를 얻는 중이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출연한 셰프들,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지난 27일 공개된 '경성크리처 시즌2'는 시청 수 310만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또한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고, 나이지리아, 홍콩, 태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총 20개 국가에서 톱 10 리스트에 포함됐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화제성과 완성도로 "제작비 700억이 투입된 것에 비해 결과는 기대 이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국내 인기는 다소 미약한 반면 해외에서는 화제를 모으며 편성 시기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정동윤 감독은 지난 30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르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흑백요리사'가 밉진 않다. 나도 너무 재미있게 시청했다"며 "둘이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그런가 하면 '경성크리처 시즌2'는 시즌1로부터 79년의 세월이 흐른 후 서울까지 이어진 악연을 끝내기 위한 사투를 그린 7부작으로 배우 박서준, 한소희가 주연을 맡았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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