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장비 기증식·기업설명회 개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히타치하이테크코리아’와 지난달 26일 교내 제10공학관 산업CEO 회의실에서 전자주사현미경(SEM) 기증식을 개최하고,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히타치하이테크코리아는 글로벌 상위 10대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반도체 제조·계측, 분석 장비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서 히타치하이테크코리아는 부산대 반도체 특성화대학사업단(단장 이문석·전기전자공학부 교수)에 전자주사현미경(8000만원 상당)을 기증하며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기증식 후 히타치하이테크코리아 기업설명회와 부산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자주사현미경을 활용한 교육도 진행됐다. 히타치하이테크코리아는 향후 학생들이 실제 반도체 장비를 경험하고 실습할 수 있는 현장 견학 등 실무 경험의 기회 제공에 대해 부산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부산대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 반도체 공동연구소 지원사업,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원 육성사업 등 반도체 관련 정부의 다양한 재정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9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4년간 총 328억원을 지원받는 반도체 특성화대학사업단은 교내에 반도체 융합전공과 반도체 공학전공을 신설해 매년 15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문석 부산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단장은 “이번에 기증받은 전자주사현미경은 핵심 반도체 검사 장비로, 기초 실습 교과목에 다양하게 활용된다”며 “이론과 실습이 통합된 교육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정주철 부산대 공과대학장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우리 대학의 인재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부산대가 반도체 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히타치하이테크코리아는 이번 장비 기증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실습 교육, 현장 견학 등을 통한 부산대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마츠오카 에이지(Matsuoka Eiji) 히타치하이테크코리아 대표이사는 “히타치하이테크 그룹은 세계 첨단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부산대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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