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형지 완성 목표
2세 경영 체제 다져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총괄 부회장이 자회사인 형지엘리트 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최준호 부회장은 패션그룹형지 창업자이자 부친인 최병오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으면서 2세 경영 체제를 확고히 했다. 아울러 형지엘리트를 축으로 그간 목표로 내세웠던 ‘글로벌 형지’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0일 최준호 부회장의 형지엘리트 대표이사 선임 직후 진행된 비전 선포식에서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앞줄 중앙 롯데자이언츠 흰 유니폼)과 최준호 부회장(앞줄 중앙 롯데자이언츠 검은 유니폼) 및 형지엘리트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최준호 부회장은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10년간 구매생산 부문에서 실무 역량을 다져왔다.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 담당, 2020년 공급 운영 부문 대표 역임 등 구매생산부터 재무 부문 최고 임원 역할까지 경험했다.
2021년 5월에는 까스텔바작 대표이사로 경영 전면에 처음 나섰고 같은 해 12월에는 패션그룹형지 사장직을 겸하게 됐다. 이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과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위해 다각도로 힘써왔는데, 이러한 노력 등이 높게 평가돼 23개 브랜드 전반을 총괄하는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형지엘리트를 그룹 내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부로 키운 것이 이번 선임에 힘을 실어줬다. 최 부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선택해 진두지휘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을 단기간에 안정화한 데 이어, 핵심사업인 학생복 사업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132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경우에도 시장 진출 초반부터 힘을 주었던 국내 야구에 이어, 해외 유명 구단과의 연이은 협업을 끌어내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최준호 부회장이 공들여온 해외 사업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해엘리트는 지난해 전년 대비 15% 성장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외에 아세안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만 라오스, 베트남 등을 방문해 정부 및 협력사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을 논의 중이며,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준호 부회장은 “글로벌형지 완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된 것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며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해외 사업 확대와 또 다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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