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에서 중국, 북한 오가는 열차 운행 재개
오는 12월부터 북한과 러시아 간 여객 열차가 일주일에 3번씩 정기운행을 재개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이를 통해 북한 노동자들의 러시아 파견이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FA는 이날 러시아 인테르팍스를 인용해 “오는 12월 15일부터 연해주에서 중국 및 북한을 오가는 정기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 철도회사 ‘러시아 레일’ 소속 세르게이 포미체프극동지역개발 국장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미체프 국장은 최근 하바롭스크에서 개최된 한 러시아 여행 포럼에서 “북한과 중국 담당자가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경개방에 대해 회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월 15일부터 중국의 수이펜헤(수분하시)에서 러시아 연해주의 그로데코보를 오가는 여객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며 “연해주 하산역에서 북한 두만강역을 일주일에 3번 오가는 정기열차도 운행될 것이며 이를 통해 많은 여행자가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산-북한 나진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 시험 운행을 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러는 지난 6월 하산역과두만강역 사이 여객열차를 시험 운행 한 바 있다.
북한은 오는 12월부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을 전면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포미체프 국장이 언급한 시점과 일치해 주목된다.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지난 8월 “북한 내 파트너, 즉 동업자로부터 삼지연과 북한 전역의 관광이 오늘 12월에 공식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확인을 받았다”면서 “모든 국적자에게 북한 국경이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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