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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유산 후 집안일한 남편 "더 못하겠다"…아내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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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10여일간 가사 노동 후 "못하겠다"
아내 "이 시점에 하기엔 부적절한 말"
누리꾼 "남편, 집안일 본인 몫 아니라 여겨"

기사와 직접 연관 없는 사진. 출처=픽사베이

기사와 직접 연관 없는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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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산으로 집안일을 도맡는 것이 불만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의 유산 과정 동안 남편이 집안일을 전부 하게 돼 갈등을 겪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중립적으로 보이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해봤다"며 "대략 1주일 정도 아내가 유산이 되어 가는 과정이 있었다. 현재 유산은 확정이고 아내는 회사 휴가를 통해 월요일부터 2주간 쉬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전에 산부인과 방문일은 남편이 항상 동행했고, 휴가를 사용해 종일 함께 있었다"며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남편이 집안일을 거의 도맡았고 아내의 멘탈을 케어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점심에 처가 식구들이 반찬 등을 가지고 집을 방문해서 남편이 식사를 준비해 대접했다. 아내는 남편 준비하는 동안 뒷정리를 계속 했고, 준비 도중에도 쉬지 않았다"며 "부모님이 식사를 끝내신 후 남편이 집안일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은 아내가 아픈 것과 별개로 식사를 준비하고 치우는 것을 반복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는 입장"이라며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겼지만, 처가 식구들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그냥 참고 식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약 7개월간 아내의 원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집안일 부담에 불만이 쌓여왔고 그게 오늘 터졌다. 집안일을 하는 것이 싫고, 자신이 하는 집안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해 불만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아내는 "남편이 집안일을 더 한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 그런 말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원거리 직장으로 옮기게 돼 힘들었는데 유산까지 돼 심적으로 더욱 지쳤다. 남편이 집안일을 집중적으로 케어한 시간은 10여일 정도뿐"이라고 전했다. A씨는 글 말미에 "이 상황에서 누가 잘못했는지보다는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가 애초에 집안일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저러는 거다", "몇 주 집안일 한 게 그렇게 억울할 일이냐", "가족을 잃은 슬픔보다 자기가 힘든 게 먼저인 사람이면 헤어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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