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수소충전소 4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압력 미달 소화기와 접지 단락 우려 등 28건을 적발했다.
경기도는 최근 리튬배터리 화재 등으로 도민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상업용 수소충전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합동점검단을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도내 31곳 수소충전소 가운데 4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점검 결과 김포시 A 충전소는 압력계에 적정압력의 범위를 띠로 표시해 놓아야 하는데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았으며, 수소 가스관 고정용 브라켓 일부가 떨어져 가스 누출이 우려됐다. 고양시 B 충전소는 바닥 부분에 접지 전선관이 설치되지 않아 단락될 우려가 있었고 소화 적정압력에 미달하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었다.
경기도는 28건 가운데 15건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정 등 행정조치를 하도록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 또 3건에 대해서는 현지 시정하고 10건에 대해 지도 권고했다. 경기도는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점검 결과를 31개 전체 시군에 전파할 계획이다.
김영길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시설 관리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도 점검 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민에게 안전한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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