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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제 수도권"…원주·춘천, GTX 업고 집값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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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연장' 천안·아산은 분양 활기
하반기 신규 아파트 분양 예정

강원 원주·춘천시, 충남 천안·아산시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생활권에 묶일 가능성이 커지며 집값 오름세와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도 이제 수도권"…원주·춘천, GTX 업고 집값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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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 원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월 이후 7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원주시는 올해 1월 정부의 GTX 노선 신설·연장 계획에 따라 강원권에서는 유일하게 서울 강남으로 연결되는 지역이 됐다. 원주에서 강남을 거쳐 경기 김포시·인천으로 이어지는 GTX-D노선 연장이 추진되면서다. 춘천시도 GTX-B노선 정차 지역에 포함돼 4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꾸준한 집값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역시 GTX(C노선) 연장이 추진 중인 충남 천안·아산시에서는 분양 시장 활황세가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아산시에서는 올해 1월과 5월 아산역 인근에서 연달아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2차‘에 각각 3만3969명, 1만8602명이 몰리며 단기간 완판(완전 판매)에 성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두 기존에 KTX가 정차하던 지역이라 GTX가 개통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다양한 노선을 통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져 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올해 하반기 신규 공급도 예정돼 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원주시와 천안·아산시에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한다. 원주시의 경우 우미건설이 9월 남원주역세권 AC-4블록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최고 42층, 5개동, 총 900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KTX원주역이 가까워 광역교통망이 우수하고, 도보권 내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교육 여건도 좋다. 또 원주 주거 선호지로 꼽히는 무실동 생활권에 속해 이마트 및 학원가, 관공서 등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천안시에서는 GS건설이 11월 '천안성성8지구 자이(가칭·1104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천안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조성되는 아파트다. 아산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10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116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연이어 완판에 성공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1·2차의 후속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975가구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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