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서 휴지 나왔다" 계산 안 한 손님
CCTV 확인해 보니…자신이 입 닦은 휴지
업주 "합의 절대 없다"
자신이 음식에 휴지를 넣어놓고 "이물질이 나왔다"며 돈을 내지 않은 손님으로 인해 사장이 분통을 터뜨렸다.
JTBC '사건반장'은 14일 손님으로부터 "음식에서 휴지가 나왔다"는 항의를 받은 업주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에서 갈비탕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한 손님에게 음식 내 이물질에 대한 항의를 받았다. 자신이 먹고 있던 갈비탕에서 휴지 조각이 나왔다는 것.
그러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손님 본인이 식사 중 휴지로 입을 닦은 후 음식에 떨어뜨린 것이었다. 그의 행동이 실수였는지 고의였는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 손님은 휴지가 갈비탕에 들어간 후에도 일행과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계속 먹었다. 그러다 휴지를 발견하곤 젓가락으로 이를 건져낸 뒤 직원을 불러 항의했다. 경위를 알 수 없던 직원은 곧바로 해당 갈비탕을 상에서 치워줬고, 이들은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은 채 식당을 나섰다.
A씨는 손님이 자신의 손으로 휴지를 넣은 것이란 걸 알게 된 후 사건을 경찰서에 신고했다. 해당 손님이 차를 몰고 식당에 왔기 때문에 차량 번호판도 확인된 상태였다. 또한 손님 일행이 시킨 갈비탕 세 그릇 중 휴지가 나왔다고 주장한 갈비탕은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세 그릇 모두 계산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실수인지 고의인지는 알 수가 없다"며 "절대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습범이 아닌지 의심된다", "고의적인 행동 같다", "다른 일행이 먹은 갈비탕은 왜 계산을 안 한 건지 모르겠다", "가만히 놔두면 다른 식당에 가서도 또 저럴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희망퇴직하면 4억 더 드립니다" 이자 수익으로 돈...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