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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 50대, 광주 응급실 4곳서 치료 못하고 90㎞ 전주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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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착 후 접합수술, 생명 지장 없어

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50대 남성이 광주 내 병원 4곳에서 치료를 못 하고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오후 1시 31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이 남성은 손가락이 문틈에 끼이면서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19 구급대는 대학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에 문의했으나 해당 병원들은 의사 부재나 휴무로 환자를 받지 못했다.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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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급대는 약 1시간 8분, 94㎞ 떨어진 전북 전주 정형외과로 환자를 이송했다.


환자는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오후 3시 37분께 병원에 도착해 접합수술을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 없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 시간 없이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광주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전주로 환자를 이송했다"며 "광주권 병원들이 치료를 거부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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