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차량 몰려 고속도로 종일 답답한 흐름
열차·버스 승차권 매진…긴 연휴 여행 수요↑
15일 추석 연휴 둘째 날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성 차들로 인해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긴 연휴로 인해 일부 귀성객이 분산됐지만 여행 수요가 겹치면서 도로 곳곳에서 큰 혼잡이 발생했다.
기차역과 버스, 여객선 터미널도 이른 시간부터 많은 승객으로 붐볐다. 승차권은 대부분 매진됐으며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귀성 방향의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체는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정점에 이르고,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록 하행선이 귀성객 차량과 출근 차량이 몰리며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전국의 교통량은 약 596만대로 예상되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는 5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4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향 기흥동탄IC~천안JC 구간, 중부고속도로는 청원방향 마장JC~남이JC 구간,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강일IC~설악IC 구간, 용서고속도로는 용인방향 서판교IC~하산운터널 구간 등에서 정체가 심했다. 호남고속도로는 귀성 차량으로 통행량이 급증하면서 오후부터 정체가 본격화했다.
수원역 노선은 대부분 매진됐고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평소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역 직원들이 추가로 근무에 투입되었다. 부산역과 대전역, 천안아산역, 세종복합터미널 등도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KTX 오송역 고속열차 표는 대부분 매진됐다. 제주공항과 김해공항도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제주공항에는 국내선 12개 노선 220편이 도착할 예정이며 국제선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중국 항공편 2편이 결항됐다.
청주공항은 출발하는 승객들로 혼잡했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제주나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들로 공항이 붐비고 있다"며 "공항 주차장이 매우 혼잡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항, 보령 대천항, 군산항 여객터미널과 서해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들도 순조롭게 운항 중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명태균 "김여사 문자 2000건, 尹 체리따봉도 있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