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2019년 협의 이혼
"술먹고 선풍기 던져" 현행범 체포되기도
농구 국가대표 출신 우지원(51)이 결혼 17년 만에 파경을 맞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우지원은 대학(연세대) 시절부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스타 농구선수다.
14일 OSEN에 따르면 우지원은 2019년 전처 A씨와 협의 이혼했다. 우지원은 2002년 서울대 작곡과 출신 A씨와 결혼했다. 2012년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17년 만에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우지원은 2014년 가정폭력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우지원은 자택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선풍기를 집어 던져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우지원은 당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내의 권유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술을 같이 마시던 중에 아내가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했다"며 "첫째 딸아이가 말렸는데도 아내의 말투와 행동이 계속 이어져 참지 못하고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다"고 설명했다.
우지원은 "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는데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둘 다 조금 취한 상태여서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며 "선풍기를 던진 일은 분명 저의 잘못이다.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지원은 1990년대 대표적인 농구 스타로 '코트의 황태자'로 불리며 활약했다. 특히 전성기 시절엔 가수 서태지와 비견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그는 경복고-연세대를 거쳐 프로 원년인 1997시즌 인천 대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군복무 시기인 1998~1999 시즌을 제외하고 13시즌 동안 57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2.8점, 2.5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은퇴 이후엔 농구 해설위원 활동과 방송 활동을 병행했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예능물 '안싸우면 다행이야'로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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