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회, 전국 최초 '의정연수원' 설립한다는데…

경기도청 및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2027년 개원 목표로 '의정연수원' 설립을 추진한다.

경기도의회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경기연구원에 '의정연수원 설립방안'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달 말 용역이 마무리된다.

중간 용역 결과 의정연수원은 부지 면적 3만6000㎡에 교육연수 시설과 숙박시설 등 건물 연면적 2만㎡가 적절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총사업비는 9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도의회는 의정연수원과 함께 의정연구원(연구센터)도 운영하기로 하고 설립 타당성 연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의정연수원과 의정연구원 모두 김진경 현 도의회 의장의 공약사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900억원이나 되는 혈세를 들여 의정연수원을 건립해야 하느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의정연수원이 필요하면 내년 이후 도 산하 공공기관들이 줄줄이 북부청사로 이전하는 데 해당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경기연구원이 도의회와 31개 시군의회, 의회사무국 직원 등 7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77.2%가 의정연수원 설립에 찬성했고, 64.5%는 교육과 휴양 기능 병행을 선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