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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에…시중유동성 14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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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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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광의통화(M2)는 전월 대비 0.4% 증가한 405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M2는 지난해 6월(0.3%)부터 14개월 연속 상승세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전월 대비+10.8조원), 기타 통화성 상품(+5.8조원), 정기예적금(+5.3조원) 등이 증가했지만 수시입출식예금(-5.9조원), 2년미만금융채(-3조원) 등이 감소했다.


수익증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고, 기타 통화성상품은 외화예수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자금이 유입되며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적금은 금리 고점 인식 및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감소하였고 금융채는 통화안정증권 및 은행채가 순상환되며 감소 전환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8.9조원), 기타금융기관(+4.3조원), 기업(+3.6조원)이 증가했으나 기타부문(-2.3조원)은 감소했다.


지난 7월 M1 평잔은 1216조6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줄며 전월 대비 4조원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은 전월보다 9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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