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도망할 염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아프리카TV BJ 박모(35)씨가 12일 구속됐다.
조폭 출신 유튜버 김모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명 아프리카TV BJ 박모씨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J 박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아프리카TV에서 48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BJ로,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김모(33)씨로부터 케타민 등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택 등에서 지인들과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모씨에 대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박씨도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박씨는 최근 마약 관련 보도가 나오자 “1년 6개월 전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 그때부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박씨 외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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