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엔비디아 상승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모멘텀 둔화를 반전시켜 줄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75포인트(0.31%) 오른 4만861.7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1포인트(1.07%) 뛴 5554.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9.65포인트(2.17%) 급등한 1만7395.53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경직적인 물가 둔화 움직임에 장 초반 실망 매물이 출회했지만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발언 이후 상승 반전하며 오름폭을 더욱 확대해 마감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테크 컨퍼런스에서 "수요가 너무 많아 모두가 (우리의) 첫 번째가 되고 싶어한다"며 "차세대 제품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도 강하다"고 밝혔다. 이후 강한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마감까지 상승폭을 지속 늘렸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전월 대비 근원 CPI가 0.3% 증가하며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이에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6%, MSCI 신흥국지수 ETF는 0.7% 상승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1.0%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2500마디 지수를 하회하기도 했다”며 “또한 삼성전자는 인도 생산공장의 파업 영향 등을 반영하며 주가가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상승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모멘텀 둔화를 반전시켜 줄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 업종에 대한 모멘텀 강화 및 외국인 순매수 리턴은 강한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37원으로 이를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트럼프 "한국은 현금인출기…내가 집권하면 연간 1...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