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건 명칭 공모 후 선호도 설문, 최종 심사 거쳐 ‘대상작’으로 명명
공간 정체성 응축한 간결·세련된 이름→ 국제적 감각의 수변 미술관 탄생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오는 11월 개관을 앞둔 석촌호수변 새 미술관의 이름을 ‘더 갤러리 호수’로 명명했다고 알렸다.
구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전국적인 공모를 통해 총 200여 건의 이름을 접수하였다. 대중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익명 설문조사를 통해 사전심사로 선정한 10개 후보명의 순위를 가렸다.
이렇게 결정된 1~5위 후보군이 최종 심사대에 올랐다.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명칭 제정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평가를 거쳐 대상 1개, 금상 1개, 은상 3개를 선정, 대상인 ‘더 갤러리 호수(The Gallery HOSU)’가 새 갤러리 이름으로 낙점됐다.
‘더 갤러리 호수’는 공간의 정체성을 응축한 단어다. 건물의 고유한 기능, 미술관을 뜻하는 영어단어 ‘The Gallery’로 국제적 감각을 살리고 구 대표 관광명소, 석촌호수를 의미하는 ‘호수’를 결합해 입지적인 특성도 담았다.
구 관계자는 “쉽고 간결해 외국인 방문객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심사평”이라며 “갤러리의 인상과 잘 맞는 세련되고 현대적 어감을 살려 향후 브랜딩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1월 문 여는 ‘더 갤러리 호수’는 석촌호수 동호 1400㎡ 부지에 연면적 709㎡로 조성되는 구립 최초 갤러리 단독건물이다. 2개 전시장이 지하 1층 255㎡(77평), 지상층 156㎡(47평) 규모로 들어서고, 전시장 내부를 주변 산책로와 연결해 누구나 부담 없이 들렀다 가도록 조성한다. 석촌호수의 경치를 한눈에 조망하는 옥상 전망대도 생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곧 개관을 앞둔 ‘더 갤러리 호수’가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나아가 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언제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하실 수 있도록 품격있는 인프라 조성과 내실 있는 운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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