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30% 화상 입고 치료받던 중 사망
우간다 여성 마라톤 선수 레베카 쳅테게이(33)의 몸에 불을 붙여 숨지게 한 남자친구가 본인도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네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케냐 서부 엘도레트시 모이병원에서 전신 30%에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딕슨 은디에마가 전날 오후 6시 30분께 호흡 곤란으로 숨졌다.
은디에마는 지난 1일 케냐 서부 트랜스은조이아 카운티 키뇨로에 있는 여자친구 쳅테게이의 자택에서 쳅테게이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유족 진술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토지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쳅테게이는 전신 80%에 화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5일 새벽 숨졌다.
은디에마도 공격 과정에 화상을 입어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우간다의 여자 마라톤 기록 보유자인 쳅테게이는 지난달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에서 44위를 기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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