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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 베이비컷? 美 금리 인하 폭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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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bp 인하 놀라지 않을 것"
시장은 25bp 내릴 가능성 71% 반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인하 폭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빅컷(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하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마이클 요시카미 데스티네이션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서 "(금리 인하 폭이) 50bp(1bp=0.01%포인트)까지 뛰어올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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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0bp 인하는) 한편으로는 Fed가 일자리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질 것"이라며 "Fed가 이 시점에서 앞서 나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빅컷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침체에 대한 공포는 과장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도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6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연례 암브로세티 포럼에서 "Fed가 긴축을 너무 멀리, 너무 빨리 갔다"며 "그 결과 인플레이션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또 "빅컷 인하는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문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Fed가 오는 17~18일 양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아직 인하 폭은 불분명하다.


지난 6일 발표된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2000명 늘며 월가 예상치(16만4000명)를 밑돌자 한때 빅컷이 힘을 받기도 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Fed가 25bp를 내릴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다음 달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71%,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29% 반영하고 있다. 8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빅컷 전망이 45%까지 치솟았다 다시 내려왔다.


시장은 11일에 나오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오는 12일에 나오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시하고 있다.


필 블랑카토 오자이크 웰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시장은 낮은 폭의 인하를 예상하며 Fed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면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후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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