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지난 7일 소아 성장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LGS(LG Growth Study)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저신장증 환아 대상의 장기간 전향적 연구인 유트로핀 제품군 관찰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한국 소아 대상의 성장호르몬 장기 투약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연구는 지난해까지 20년간 환아 1만명을 모집해 장기 안전성 및 유효성을 관찰하는 대규모 연구로 이번 심포지엄에서 LG화학은 지난해까지 누적된 결과를 심층 분석해 청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김자혜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유트로핀 11년 차 안전성, 유효성 중간 분석 결과’를 주제로 유트로핀이 저신장 환아의 키 성장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등록 기준 6000여명의 환아를 추적 관찰한 결과 임상적으로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고, 유효성 면에서도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증후군, 부당경량아(저체중아) 뿐만 아니라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인 특발성 저신장증 환아에게서도 성장 속도의 향상이 나타났다.
LG화학은 이 같은 장기 연구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소아에 특화한 성장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의사들의 지속적인 학술 활동을 지원해 저신장증 치료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박희술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전무)은 “저신장증 환아의 장기적 치료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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