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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환절기,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 각별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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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할 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스엠지 연세병원 신경과 오세진 과장.

에스엠지 연세병원 신경과 오세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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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9.6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2022년 뇌졸중 환자 수는 63만4177명에 달하며, 이는 2018년 대비 7.1%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환절기에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기온과 기압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거나 확장되면서 혈압 변동이 심해진다. 둘째, 일교차가 커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 형성 위험이 증가한다.

2017년 Journal of Stroke지에 발표된 한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교차가 뇌졸중 발생 위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급성 뇌졸중의 위험이 2.4%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그 위험이 더욱 높아져,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2.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자가 일교차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환절기 뇌졸중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으로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기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혈관에 부담을 준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 실천하기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인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 관리 잘하기 (이러한 질환들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혈액의 점도 낮추기.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혈압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뇌졸중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이다.


뇌졸중은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뇌졸중의 주요 증상인 ‘반신마비, 언어장애, 심한 두통, 어지러움, 시야장애’ 등이 갑자기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여 응급실로 이송되어야 한다.

환절기에는 누구나 뇌졸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으며, 뇌졸중의 위험 신호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건강한 가을 보내시기를 바란다.


에스엠지 연세병원 신경과 오세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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