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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살인 사건' 유족 측 신상공개 진정서·엄벌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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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사건의 피해자 유족 측이 검찰에 가해자 신상 공개와 엄벌을 탄원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9일 은평구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 측을 대리하고 있는 남언호 빈센트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서부지검에 피의자 백모씨(37)의 신상공개 진정서와 엄벌 탄원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심성아 기자]

9일 은평구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 측을 대리하고 있는 남언호 빈센트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서부지검에 피의자 백모씨(37)의 신상공개 진정서와 엄벌 탄원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심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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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 측을 대리하고 있는 남언호 빈센트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9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서부지검에 피의자 백모씨(37)의 신상 공개 진정서와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다.

남 변호사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조금 넘는 시점이 됐음에도 가해자 신상이 드러나지 않은 점에 대해 유족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며 "현재까지 가해자의 가족이나 친척 등으로부터 사과나 합의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 엄벌 탄원서 9700여장을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피의자의 아버지가 아들의 범죄를 옹호하는 취지의 댓글을 단 것이 확실하냐는 질문에는 "피고인의 인적 사항이나 사회생활 등 상당히 구체적으로 적시됐고 기자가 '자신이 친부이고 아들이 대의, 공익을 위해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고자 이 사건을 범행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은평구 아파트 살인 사건'의 피의자 백씨의 아버지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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