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28년간의 수원시 권선동 시대를 마감하고 9일부터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마련된 소방안전복합청사 ‘경기도소방안전마루’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도 소방재난본부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9359㎡ 규모다. 청사 지하 1층에는 각종 현장활동 지원을 위한 장비 비축 창고를, 2~3층에는 업무공간, 4층에는 영상회의실 등 다목적 공간이 들어섰다.
앞서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도 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해 안전 컨트롤센터와 안전 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등 6개 시설을 한곳에 모은 소방안전복합청사인 ‘경기도소방안전마루’ 건립을 지난해 말부터 추진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옛 도의회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뒤 최근 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을 제외한 행정부서를 모두 이전했다.
경기도는 2단계로 내년 2월께 안전체험관과 소방 및 의회 사료관 등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 및 체험시설을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같은 해 4월에는 안전 컨트롤센터인 119종합상황실이 현재 복합청사로 이전하게 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안전 컨트롤센터까지 이전을 마치게 되면 복합청사에는 500여명의 상주 근무 인력과 함께 연간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해 경기도청사 광교 이전으로 위축됐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정조의 애민 정신이 깃든 팔달산에 새롭게 위치한 소방재난본부가 더욱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 안전 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기회인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이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인구구조, 기후변화, 신종감염병 등 재난환경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력 향상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청사 확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오다 도민과 함께하는 소방 복합청사 모델을 만들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라 이전을 추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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