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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결함' 보잉 우주선, 우주비행사 ISS에 두고 무인 귀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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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 도달 후 기체 결함으로 유인 시험비행 완수에 실패한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지 약 석 달 만에 우주비행사 없이 지구로 되돌아온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타라이너가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4분에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일련의 연소와 시동 과정을 거쳐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지상의 풍속 등 기상 조건이 충족될 경우 6시간 이내에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의 화이트샌즈 스페이스 하버에 착륙할 예정이다.


만약 탈궤도 연소 전에 기상 조건이 맞지 않으면 이후 24∼31시간 이내에 다시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태우고 지구를 떠났지만, ISS 도킹 이후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기체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NASA는 결국 지난달 24일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스타라이너의 '무인 귀환'을 결정하고,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이스X의 드래건은 오는 24일 ISS로 떠나 자체 임무 수행을 마친 뒤 내년 2월 ISS에 체류 중인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태우고 돌아올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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