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애인, 선 채로 소변 못 보게 해"
앉아서 누기 vs 서서 누기 논란
美 연구진 "서서 보면 최대 3m 튀어"
여자친구가 앉아서 소변을 눌 것을 요구해 결혼 후가 걱정된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결혼 후 집에서는 앉아서 소변을 보라는데 별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인 남성 A씨는 "여자친구 집에 가끔 놀러 가면 나에게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하더라"며 "몇 번은 그렇게 했지만 뭔가 불편했다. 대변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서서 보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절대 안 된다더라. 엄청나게 진심이었다"며 "여자친구 말론 서서 소변을 누면 그 소변에 있는 균들이 칫솔까지 튄다더라. 의사를 존중해 그곳에서는 몇 번 앉아서 소변을 눴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번에는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서 있는지 앉아 있는지 문을 열어 확인하더라"며 "그 뒤로 여자친구 집에서 놀 땐 화장실에 안 간다. 볼일을 봐야 할 땐 아래에 위치한 상가 화장실로 내려갔다 온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사는 집에서는 당연히 서서 소변을 보고, 청소도 직접 한다"며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여자친구에게 물었더니 '화장실이 2개 있어서 각자 쓰는 게 아니라면 무조건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했다"며 "이 정도 문제는 결혼을 고민할 정돈 아니냐"고 의견을 물었다.
실제로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 있는 상태로 소변을 볼 경우 소변 방울이 최대 3m까지 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해당 반경 내에 칫솔이 있다면 작성자의 여자친구 말대로 소변과 변기 속 오물에 있는 대장균 등이 칫솔에 묻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일본 라이온 사의 실험 역시 서서 소변을 볼 때 미세한 소변 방울이 총 2300방울가량 튄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타사토환경과학센터 또한 선 채로 보는 소변은 화장실 바닥 반경 40㎝, 벽 30㎝ 높이까지 튄다고 발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앉아서 볼일 보는 게 뭐 그리 힘들다고 그러냐", "나도 결혼 후엔 소변을 앉아서 눈다", "옷을 다 벗고 누면 튀는 게 느껴질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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