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력
배리어 프리 환경 기획 수업
독특한 관-학 협력 강의의 효과를 깊이 있게 분석한 논문이 최근 연이어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정기 동명대 교수(광고홍보학과)는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운영한 동명대 관학협력 수업의 성과를 분석한 논문을 지난 8월 31일 발표했다.
‘인문사회과학연구’ 32권 3호에 게재된 ‘관학협력형 리빙랩(배리어 프리 환경 기획 수업)의 효과에 관한 연구: 배리어 프리 이해도, 소수자 인권 문제 이해도, 문제해결 역량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이다.
‘배리어 프리’란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을 말한다.
동명대 광고홍보학과는 2023년부터 2년째, 관학협력 교과목으로 ‘창의적 기획과 문제해결 방법_Living Lab(2학년, 전공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인권과 배리어 프리에 대한 학습을 기초로 부산 지역의 해당 문제를 발굴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획서를 작성했다.
일광해수욕장 배리어 프리 환경 조성 프로젝트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배리어 프리 캠퍼스 조성 프로젝트, 팝업스토어 배리어 프리 환경 조성 프로젝트이다.
부산시 남구국민체육센터 배리어 프리 환경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논문은 이러한 관학협력형 리빙랩 수업의 효과를 학생들이 작성한 성찰일지 분석을 통해 검증한 최초의 논문이다.
논문에 따르면 동명대 광고홍보학과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팀티칭의 방식으로 운영한 관학협력형 리빙랩 수업을 수강한 학생(23명)은 수강 전과 비교해 배리어 프리에 대한 이해도와 중요성 인식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
지역 사회의 소수자 인권 문제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문제해결 역량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 논문은 지역의 대학과 공공기관이 밀도 있게 협력하는 관학협력형 수업이 학생들의 인권 의식 증진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정기 교수의 논문은 조만간 ‘DBpia’ 등의 학술지 검색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배리어프리 환경조성기획서는 이 대학 광고홍보학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의 관학협력형 수업 효과 분석 논문 발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월 ‘지역중심 관학협력형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의 효과 연구: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동명대 광고홍보학과의 관학협력 교과목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지역과 커뮤니케이션, 28권 1호, 황우념 교수 공저)을 통해 관학협력 수업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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