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2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25분께 인천시 서구 골프장 내 물웅덩이(해저드)에서 숨져 있는 20대 A씨를 경찰 드론이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구 청라동 일대에서 실종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신고자는 A씨의 가족으로, 경찰에 “집으로 돌아온다던 아들이 아직 집에 오지 않았다”며 신고했다. 실종 당일 A씨는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다.
그의 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절대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라며 "가족과 친구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드론을 투입해 A씨 동선을 확인하며 수색 작업을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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