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업 코리아에프티 가 전기차(EV)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의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 지연에 맞춰 하이브리드차(HEV)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EV 캐즘 장기화는 코리아에프티의 주력 제품인 하이브리드차(HEV) 전용 캐니스터(탄소 여과통) 매출 증가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리아에프티는 친환경 캐니스터를 포함해 플라스틱 필러넥, 선셰이드 등의 차량용 의장 부품을 생산해 공급한다. 현재 캐니스터를 현대차그룹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캐니스터는 활성탄을 이용해 연료탱크 속 증발 가스를 포집하는 친환경 연료 부품이다. HEV 전용 캐니스터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71% 늘어난 6800억원, 339억원의 실적을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캐니스터 매출 상승과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HMGMA)의 혼류생산, 기아의 HEV 판매 목표 상향 등 글로벌 완성차향 수주 모멘텀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외형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리아에프티의 올해 글로벌 주문자부착생산(OEM) 수주액이 전년 대비 66% 늘어난 것을 보면 글로벌 완성차들의 납품 요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HEV 엔진 개발 움직임도 수주 모멘텀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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