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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4선 중진들, 한동훈 만나 "김경수 복권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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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들 "대통령실에도 전해달라"
한동훈 "내 뜻은 충분히 전달됐다"

국민의힘 4선 중진 의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오찬에서 대통령실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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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여의도 근처에서 열린 오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이 먼저 (복권이) 부적절하다는 말을 꺼냈다"며 "중진 의원 중에는 이런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해달라는 의견도 한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엔 김도읍·김상훈·윤영석·이종배·한기호 의원 등이 배석했다. 대다수 참석자가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중진 의원들에게 "그런 우려가 있다는 걸 들었고 당 게시판에서 우리 당원들의 반발이 컸다는 것도 알고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 뜻은 이미 알려졌고 충분히 전달된 걸로 본다. 더 구체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이외에도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 당내 현안을 비롯해 청년 고독사·전기차 화재 예방·군 처우 개선과 같은 민생 문제도 언급됐다.


한 대표는 최근 당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오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전임 지도부인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오찬을 시작으로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5선 이상 의원들과 차례로 오찬을 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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