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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사기·마약·도박과의 전쟁…"반드시 뿌리 뽑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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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익·자금원 끝까지 추적
법 집행 누구나 동일한 잣대 적용
조직 논리 벗어나 과감한 변화

조지호 경찰청장은 12일 “수많은 가정을 파탄내고 미래세대까지 위협하는 악성사기, 마약, 도박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

조지호 경찰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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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청장은 이날 오후 경찰청장 취임식에서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범죄단체를 발본색원해 범죄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겠다”며 “범죄수익과 자금원은 끝까지 추적하고 회수해 범죄 의지를 원천 차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법과 상식을 기반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 법질서가 혼탁해지면 반칙과 특권이 득세하고 그 피해는 서민에게 먼저 돌아가게 된다”며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에는 절대 굴하지 않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 공정한 경쟁과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부정부패와 비리도 척결하겠다. 법 집행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와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엄중한 안보현실 앞에 국가의 정체성을 굳건히 수호하겠습니다. 경찰이 대공수사를 전담하게 되면서 일각에서 안보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국가안보 체계의 핵심축으로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겠다”며 “장기간 대공수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과 제도 확충에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실시간으로 총성 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사이버 공격과 테러에 맞서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안보 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

조지호 경찰청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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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청장은 “앞으로의 모든 경찰 활동과 정책은 국민에게 지향점을 두겠다. 정책은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 일상 업무는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조직 내부의 논리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과감한 변화도 기꺼이 감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경찰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인사를 둘러싼 반칙행위가 없도록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 과중한 업무로 동료가 더 이상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면밀한 직무진단을 거쳐 인력을 균형 있게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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