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8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반도체 42.1%·석유제품 5.5%·승용차 63.9%↑
무역적자 29억달러…"월말로 갈수록 개선 기대"
8월 수출이 지난 10일까지 16% 넘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8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15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일로 전년 동기 대비 0.5일 적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9억3000만달러로 24.0% 늘었다.
10대 수출 주요 품목 중 정밀기기(-10.6%)를 제외한 9개 품목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승용차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1%, 63.9% 수출이 늘었다. 석유제품(5.5%)과 철강제품(10.5%), 선박(253.0%), 컴퓨터주변기기(62.2%) 등도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7%)과 미국(27.7%), 베트남(3.6%), 유럽연합(EU·18.2%) 등은 증가한 반면 싱가포르(-29.8%)와 말레이시아(-10.3%)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은 18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많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 원유(83.5%)와 반도체(14.7%), 가스(62.8%) 등은 증가, 석유제품(-1.5%) 등은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59.4% 늘었다.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중국(5.0%)과 미국(16.0%), 일본(17.2%), 호주(34.8%) 등은 늘었지만 EU 수입은 0.7% 줄었다.
8월 1~10일 무역수지는 29억3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의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238억7700만달러가 됐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 수출은 반도체·선박 등 주력 품목 호조세로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8월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권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 중심으로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역시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배달 시킨 빅맥세트, 매장보다 1300원이나 비싸게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