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승 13패로 235점 획득
서창완은 20승 15패로 10위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순조로운 출발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8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서른다섯 경기를 치러 22승 13패를 기록했다. 235점을 획득해 서른여섯 명 가운데 4위를 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2020 도쿄 대회보다 좋은 출발이다. 당시에는 21승을 거둬 9위를 기록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해야 하는 종목이다. 첫날에는 펜싱 풀리그를 치른다. 서른여섯 명이 1분간 에페 1점 승부로 모두 한 차례씩 맞붙는다. 25승을 250점으로 기록하는데 이보다 더 이기면 1승에 5점씩 더하고, 지면 1패에 5점씩 뺀다. 1분 이내 공격에 성공하는 선수가 없으면 모두 패배로 기록된다.
펜싱은 준결승이나 결승에서도 열린다. 그러나 랭킹 라운드 최하위 두 명부터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기는 사람이 올라가는데, 보너스 라운드 승리 시 1점만 주어져 랭킹 라운드가 훨씬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전웅태는 이날 열네 번째 경기부터 4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물아홉 번째 경기부터 5연승을 질주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생애 첫 올림픽 경기에서 20승 15패를 거둬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 아메드 엘겐디(이집트)와 올렉산드르 토브카이(우크라이나)는 24승(245점)씩을 거둬 선두권을 형성했다. 파벨스 스베코브스(라트비아)는 23승(240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조지프 충(영국)은 14승을 올리는 데 머물러 29위(195점)에 그쳤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9일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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