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곤란 등 이상 반응 보이면 119 신고
강원 동해안 일대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에 대한 119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피서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19구급대원이 출동해 처리한 건수도 지난해 7월 11건에서 올해 7월 17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9건, 2022년 15건, 2023년 4건이 발생, 올해 7월 현재까지 6건이 발생해 매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22일 10시께 포항시 간이 해변에서 아동 2명이 해파리에 다리 등이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8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포항시 북구 오도리 흥환리 해수욕장 등에서 13명이 해파리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도 역시 피서객들에게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전신 수영복을 착용하는 등 가급적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며 특히 호기심에 해파리를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땐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씻어내고 식초를 뿌려 독성을 중화시키는 등 응급처치를 취하고,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호흡곤란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땐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피서 절정기를 맞은 가운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 역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상당하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이번 여름에만 2900여건(지난 4일 기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6일 "지난 5일까지 부산 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임랑·일광 등 7개 해수욕장 중 다대포를 제외한 6개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94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장 잦았던 곳은 해운대로 328건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송정(217건), 송도(144건), 광안리(120건), 일광(98건), 임랑(40) 등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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