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넷플릭스와 '블러드시티' 만든다…콘텐츠 체험

넷플릭스와 테마존 조성…9월 초 개막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시리즈 세계관 경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올 가을 넷플릭스와 함께 '블러드시티' 테마존을 선보인다. 고객들에게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에버랜드가 지난해 가을 선보였던 블러드시티 테마존.[사진제공=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블러드시티' 테마존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블러드시티는 다음 달 초 개막하는 에버랜드 가을축제 대표 체험존이다.

국내에서 복수의 넷플릭스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대규모 야외 공간에 장기간 복합 체험존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에버랜드는 설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킨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협업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에버랜드 인프라와 넷플릭스 세계관이 어우러진 놀라운 테마존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러드시티는 매년 가을 새로운 스토리와 이색 콜라보를 선보이며 공포체험 성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해에는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을 수상했던 채경선 미술감독과 함께 사이버펑크풍의 이색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올해는 넷플릭스 콜라보를 해 고객들에게 더욱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넷플릭스 시리즈 속 스토리를 생생하게 구현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힙한' 공포로 가득한 블러드시티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바오패밀리, 레시앤프렌즈 등 자사 IP 캐릭터를 통한 콘텐츠 및 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동물, 식물, 어트랙션 등 인기 콘텐츠와 단지 인프라를 플랫폼으로 활용한 외부 IP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