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따라 자금 비율도 떨어져
5일 폭락장 반영되면 추가 폭증할 듯
주가가 내려가면서 주요 증권사의 담보 부족 계좌 수가 한 달 사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담보 부족 계좌는 1만7천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2일 8천953개에서 89.8% 늘어난 숫자다. 한 달 만에 두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담보 부족 계좌'는 투자자의 총자산과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이 증권사가 정한 담보 비율보다 낮아진 계좌를 뜻한다. 투자자가 기한 내에 돈을 채워 넣어야 담보 부족을 면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해 자금을 회수하는 '반대매매'에 직면한다.
7월 2일부터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은 3.76%, 6.09%씩 하락했다. 증시가 폭락한 이 날(5일) 주가가 반영되면 담보 부족 계좌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장 대비 각각 8.77%, 11.30%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한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일 기준 19조4천226억원으로 금융투자협회는 집계했다. 한 달 전 20조 219억원보다 5993억원 감소한 액수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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