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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었으면 큰일 날 뻔'…기내식 먹다 난기류 만난 비행기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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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행 KE197편 중국 상공서 난기류 만나
식사 제공 중 기체 흔들려…승객 10여명 부상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운항하던 대한항공 항공편이 기내식이 제공되던 시점에 난기류를 만나 크게 흔들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이 부상을 당했다.


난기류로 기내식 등이 쏟아진 KE197편[사진제공=네이버 블로그 '김갖의 여행 아카이빙', 연합뉴스]

난기류로 기내식 등이 쏟아진 KE197편[사진제공=네이버 블로그 '김갖의 여행 아카이빙',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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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로 바닥에 떨어진 기내식[사진제공=네이버 블로그 '김갖의 여행 아카이빙', 연합뉴스]

난기류로 바닥에 떨어진 기내식[사진제공=네이버 블로그 '김갖의 여행 아카이빙',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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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승객 281명을 태운 대한항공 KE197편 A330-300 항공기는 전날 오전 8시10분 인천공항을 떠나 톈진 공항 북동쪽 부근을 지나던 중 고도 3만4100피트(약 10.4㎞) 지점에서 강한 난기류를 만났다. 중국 톈진 공항 주변에 이미 뇌우가 있었기 때문에 우회 운항을 하던 와중이었다. 마침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던 시점에 난기류로 약 15초간 기체가 위아래로 흔들렸다. 좌석 테이블에 있던 기내식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승객 10여명과 승무원 4명이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다만 크게 다친 이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기내 서비스를 중단하고 승객과 승무원에게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다친 이들의 상태는 즉시 확인 후 소염진통제 등을 제공했다. 울란바토르 공항 착륙 직후 대기 중인 의료진이 부상자들을 진료했고, 모든 승객은 병원 후송되지 않고 입국 절차를 마무리했다.


난기류로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사고 모습. 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로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스카이뉴스]

난기류로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사고 모습. 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로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스카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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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기후 변화로 난기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모두 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들이 겪은 난기류는 1만4820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72%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7%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9년 이후 올해 6월까지 국적사의 항공사고 10건 중 7건의 원인이 난기류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이 최근 장거리 노선 일반석 대상 라면 제공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난기류로 좌석이 밀집된 일반석에서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위험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예상하기 어려운 급성 난기류의 발생이 많으니 비행 중에는 이석을 최소화하고 착석 시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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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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