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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열대야에 산업계 휴가복귀까지…이번 주가 전력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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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평일 오후 5~6시
올여름 최대 수요 발생 전망
산업부, 전력피크 대응 총력

장마 이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산업계의 휴가 복귀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로 이번 주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력 당국은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주 평일 오후 5~6시께 올여름 최대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8월7일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중 최대치인 93.6GW를 기록했는데 이번 주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전력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폭염·열대야에 산업계 휴가복귀까지…이번 주가 전력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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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당국이 이번 주에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는 이유는 누적된 폭염과 산업계의 조업률 회복 등 크게 2가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고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많은 지역에 폭염특보가 잇달아 발령되고 있다. 서울은 6일째, 대구는 15일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이 34도, 대구가 35도까지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오는 7~14일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6도로 평년기온을 웃돌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고 밤마다 열대야인 상황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당분간 전력수요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력 당국은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함께 산업계 휴가가 집중된 지난주가 지나고 이번 주부터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이날 전력 수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부하는 오후 4~5시 93.7G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전력 당국은 통상 예비율 10%를 기준으로 대규모 정전을 막기 위한 비상대응 태세로 전환한다. 하지만 이날 공급예비력은 100.3GW로 예비율은 10.7%를 기록할 전망이다. 운영예비력도 96.3GW로 예비력 10.3%를 보이며 '정상'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누적된 폭염에 이번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전력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예상보다 수요가 더 올라갈 가능성에도 대비해 전력 피크주간의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설비점검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여름 최대 104.2G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전력 당국은 발전기 고장과 이른 폭염 등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수급관리 대책을 사전에 준비한 상태다. 우선 예비력이 부족해지면 울산GPS복합과 통영천연가스 등 새로 건설한 발전기의 시운전을 투입하고, 그래도 예비력이 충분치 않으면 수요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운전, 전압 하향 조정 등 최대 7.2GW의 비상예비자원을 가동할 계획이다.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수요관리도 병행한다. 공공기관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7월 3주부터 8월 3주까지는 피크시간대(오후 4시30분~5시30분)에 냉방기를 순차운휴(30분씩 정지)하고, 예비력이 5.5GW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 실내온도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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