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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행군 시켜 목발 짚었다"…'얼차려' 중대장 추가 폭로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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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 관련해
중대장 추가 폭로…"목발 짚게 만들어"
"평소에도 완전군장 후 구보 시켰다"

육군 12사단 훈련병이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하여, 구속된 중대장이 과거에도 상습적으로 규정에 어긋나는 훈련을 시켰다는 폭로가 나왔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를 실시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를 실시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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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군 장병 커뮤니티 '더캠프'에는 자신을 12사단 훈련병 출신이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제가 훈련병일 때도 해당 중대장은 행군 전 아프다는 훈련병에게 군의관 소견서를 요구했다"며 "소견서가 없으면 돌려보내 결국 강제로 훈련에 참여하게 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행군 시작 10분 만에 한 동기가 계속 무릎이 아프다고, 못 걷겠다고 호소했는데 중대장은 강제로 걷게 했다"며 "결국 그 동기는 목발을 짚게 돼 수료식 참석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생활관 청소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훈련병들에게 완전 군장을 상태로 구보를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육군 훈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서는 '걷기'만 시킬 수 있다. 해당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대장은 기본적인 육군 훈련 규정을 어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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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에 집합시켜 놓고 생활관 청소를 똑바로 하지 않았다고 연병장에서 3층 생활관까지 군장을 멘 상태로 뛰어 올라가게 했다"며 "각개전투 교장이 경사가 좀 있는데, 뒤처지는 인원들에게는 소리치면서 강제로 올라가게 해서 가드레일을 붙잡고 4명 넘게 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드디어 터질 게 터진 것 같다. 중대장이 강력하게 처벌받길 원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 인제의 12사단 훈련소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다 쓰러진 고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후 숨졌다. 당시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훈련병에게 완전 군장 상태로 구보와 선착순 달리기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인 이달 21일 구속됐으며, 중대장은 "자신이 직접 완전 군장은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항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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