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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대고 '계산하는 척'…지켜보던 점주, 원격으로 문 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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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보던 업주에 덜미 잡혀 현장 체포

무인점포에서 계산하는 척 연기를 한 뒤 제품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잡혔다. CCTV를 보고 있던 업주의 신고 덕이었다.

이미지출처=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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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신들린 연기 실력 보고 가실 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13일 서울에 위치한 무인점포에서 찍힌 것이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입장한 남성은 익숙한 듯 물건을 고른 뒤 계산하는 것처럼 키오스크 앞에서 연기를 했다. 그는 바코드를 찍는 체했지만 분주한 그의 행동과는 다르게 키오스크 화면에는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 연기를 마친 그는 물건을 챙겨 가게를 나가려 했지만, 업주는 이 모든 과정을 CCTV로 지켜보고 있었다.


업주는 원격으로 가게 문을 잠근 뒤 경찰에 "무인점포에 도둑이 들었다", "5일 전에도 훔쳐 간 사람이다"라고 신고했다.

남성은 문이 잠겨 매장에 갇혔음에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계산하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섭취했고, 매장에 도착한 경찰을 태연하게 맞이했다. 경찰의 추궁에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다가 증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는 범행을 인정하고 체포됐다.


인건비 절감 위해 택했지만 절도 범죄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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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무인점포 수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소규모 무인점포는 CCTV 설치나 자물쇠 정도가 유일한 방범 대책인 경우가 많아 소액절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사건 발생 건수는 2021년(3월~12월) 698건이던 것이 2022년(1월~12월) 1363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무인점포 절도 피의자 연령별 현황(2022년 하반기)은 미성년자가 104명(촉법소년 50명), 성인이 385명으로, 전체의 21.2%가 미성년자였다.

특히 절도 외에 술에 취한 취객이 무인점포 내부를 난장판으로 만들거나 용변을 보고 달아나는 등의 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어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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