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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서 'AI 아이폰' 출시 못하나…현지 파트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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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AI 탑재하면 中 당국 승인 불가
바이두·알리바바·바이추안AI 접촉

애플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오픈AI를 대체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미국처럼 챗GPT를 탑재한다면 중국 출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서 오픈AI의 챗GPT 등 서구 AI를 사용할 수 없어서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국 현지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13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13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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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대표 검색 엔진 바이두,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 베이징에 위치한 AI 스타트업 바이추안AI 등 중국 기업들과 접촉했다.

중국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을 출시하기 전에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규제당국인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올해 3월까지 117개 생성 AI를 승인했는데, 외국에서 개발된 제품은 없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초 중국 내에서 해외 LLM을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당국의 승인받을 가능성은 작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중국에서 AI를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S24를 출시한 삼성전자의 경우 다른 국가에서는 구글과 손잡았지만, 중국에선 바이두와 메이투를 탑재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발 빠르게 AI를 탑재한 현지 제조사들에 뒤처지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국 본토를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애플 전체 매출에서 18%를 차지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의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6%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WSJ는 제품과 서비스를 중국 규정에 맞게 조정하는 것은 기술 기업에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과거 중국에서 아이클라우드 데이터를 중국 구이저우 지방정부가 소유한 구이저우 클라우드 빅데이터 센터로 이전했다.


다만 중국에서 '애국 소비' 바람이 불면서 애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톰 캉 카운터포인트 연구 책임자는 "중국은 점점 더 미국 기업을 하나씩 겨냥하고 있다"며 "애플이 표적이 되는지가 핵심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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