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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고준희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연극 무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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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6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
1980년대 뉴욕 배경…사회적 소수자 다뤄

배우 유승호, 고준희, 정혜인이 오는 8월6일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배우 이효정은 아들 이유진과 함께 '엔젤스 인 아메리카' 무대에 선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미국 극작가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작품으로 1부 '밀레니엄이 다가온다(Millennium Approaches)'와 2부 부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로 구성된 작품이다. 1부와 2부를 합친 공연시간이 8시간에 달하는 긴 작품이다. 1부는 19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연했고 2부는 이듬해 공연했다. 1993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으며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과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에서 최고 연극상을 휩쓸었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출연진   [사진 제공= 글림컴퍼니]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출연진 [사진 제공= 글림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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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혼란에 대해 다룬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소수자 5명의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펼쳐진다. 뉴욕을 배경으로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그의 동성 연인 루이스, 모르몬교로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남자 조셉과 약물에 중독된 그의 아내 하퍼, 극우 보수주의자이며 권력에 집착하는 악명 높은 변호사 로이의 이야기를 통해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룬다.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사회적 혼란도 반영된다.

유승호는 백인 와스프 출신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으로 출연한다. 고준희와 정혜인은 '조셉 피트'의 아내이자 약물에 중독된 여인 '하퍼 피트'으로 함께한다. 고준희는 2019년 드라마 '빙의' 이후 오랜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이효정은 김주호와 함께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악마의 변호사이자 보수주의 정치계 유력인사인 '로이 콘' 역을 맡는다. 이효정의 아들 이유진은 모르몬교도 출신의 미국 연방 제2항소법원 수석 서기관인 '조셉 피트' 역으로 출연한다. 이유진과 함께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양지원이 조셉 피트 역을 맡는다.


'프라이어 월터'의 연인이자 미국 연방 제2항소법원의 유대인 사무직원인 '루이스 아이언슨' 역은 드라마 '펜트하우스'와 '연애지상주의구역', 연극 '어나더 컨트리' 등에 출연한 이태빈과 뮤지컬 '앤', '오즈'와 연극 '남산타워 벚꽃은 4월에 진다', '리스크' 등에 출연한 정경훈이 맡는다.

'조셉 피트'의 어머니인 '한나 피트' 역은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국향, 연극 '빌미', '분장실' 등에 출연한 방주란이 캐스팅됐다.


흑인 혼혈의 전직 드래그퀸이자 현재는 간호사인 '벨리즈' 역은 태항호와 민진웅이 맡는다.


'프라이어'에게 예언을 전하기 위해 천국에서 내려오는 '천사' 역은 연극 '스카팽', '앨리스 인 배드' 등에 배우 권은혜가 맡는다.


연출은 연극 '와이프',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을 통해 세밀하고 깊이 있는 작품을 선보인 신유청 연출이 맡는다.


극작 번역은 황석희 번역가가 맡았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입장권은 오는 7월2일부터 LG 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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