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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앞두고 은행 가면 '옛날 사람'…'이것' 하나면 준비 끝[헛다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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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수수료 없이 환전 가능한 시대

해외여행 앞두고 은행 가면 '옛날 사람'…'이것' 하나면 준비 끝[헛다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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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좀 더 나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똑똑한 경제활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헛다리를 짚은 경우가 많다. 기업 마케팅에 속거나 순간적 이득에 눈이 멀어 잘못된 판단을 하면 결국엔 피해 보는 쪽은 소비자다. 일상생활 속 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일을 그르친 '헛다리' 짚는 경제활동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해외여행 경비를 환전할 계획이라면 굳이 은행 창구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하지 않아도 된다. 환전수수료 없이 해외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행 전용 카드들이 넘쳐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환전에 필요한 은행 대기 시간과 수수료를 아끼는 게 요즘 젊은층의 해외여행 트렌드다.


김민지 씨(39)는 해외여행을 앞두고 지난 20일 은행 창구에서 환전을 했다. 800달러를 바꾸는데 환전수수료 2만원을 포함해서 약 112만7000원을 지불했다. 직원은 은행 앱을 사용할 경우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를 해줄 수 있다고 했지만 주거래 은행이 아니어서 환율 우대 최대치를 받지 못했다. 환전 수수료를 포함하면 1달러당 1409원의 환율을 적용 받은 셈이다.

은행들은 고객 상황에 따라 환율 우대를 해준다. 환율 우대란 환전 수수료율을 10~90%까지 줄여준다는 의미다. 예컨대 환율 우대 50%를 받게 되면 환전 수수료의 50%만 내면 된다. 다만 은행별로 우대 조건과 환전 이벤트 상황에 따라 다른 우대율은 계속 바뀔 수 있다. 또 환전 금액이나 개인별 은행 실적에 따라서도 우대율이 달라진다.


해외여행 앞두고 은행 가면 '옛날 사람'…'이것' 하나면 준비 끝[헛다리경제] 원본보기 아이콘

김 씨와는 달리 이수연 씨(28)씨는 따로 환전하지 않고 은행에서 발급받은 여행 전용 카드만 가지고 로마로 떠났다. 이 씨는 카드 앱으로 800달러를 110만6560원에 환전했다. 환전에 걸린 시간은 1~2초. 별도의 수수료는 내지 않았다. 같은 금액을 환전했지만, 은행에서 환전해 수수료를 낸 김 씨와 2만원 넘게 차이가 난다.


이 씨는 현금을 들고 다니면 현지에서 소매치기를 당할 염려가 큰 데 카드 안에 외화를 충전해 사용하니 편리하다고 했다. 급하게 쓸 현지통화 현금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해외 현금자동화입출금기(ATM)에서 뽑았다. 역시 수수료는 내지 않았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을 비롯해 인터넷은행과 핀테크기업들이 모두 환전 수수료 없이 현지통화로 환전해서 쓸 수 있는 여행 전용 카드를 내놓으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적용 통화 종류는 17~45종으로 은행마다 다르지만 달러,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통화들은 대부분 포함돼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위비트래블 카드는 해외 결제 수수료, 국제 브랜드 수수료,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등을 면제했다. 하나금융금룹의 트래블로그는 전 영업점에서 신청 시 바로 발급이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41종 통화 환율우대 100% 무료환전, 통화별 환전 한도 300만원, 외화 무료 송금 서비스 등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인 KB국민 위시 트래블을 운영 중인데 역시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와 환율우대 100%(딜러 기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출시한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도 통화 30종을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다.


현지 통화를 다 쓴 후 잔액이 남더라도 여행 전용 카드를 활용하면 재환전이 가능하다. 다만 이 때는 대부분 환전 수수료를 내야 한다. 재환전 수수료로 1%를 떼거나 환전시 50% 환율 우대를 적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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