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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성지순례 현장서 무슬림 30여명 실종·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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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 경위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무슬림에게 반드시 해야할 할 5대 종교 의무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 정기 성지순례인 하지(haji) 도중 요르단 시민 14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요르단 국영 뉴스 통신사인 페트라(PETRA)는 요르단 외무부 영사관 성명을 인용해 하지 도중 14명의 자국민이 사망했으며, 17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 미나에 정기 성지순례 인파가 몰려 있다. 이날 메카 일대에서는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성지 순례객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 미나에 정기 성지순례 인파가 몰려 있다. 이날 메카 일대에서는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성지 순례객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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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지는 정기 성지 순례 행사인 하지는 무슬림에겐 반드시 해야 할 5대 종교 의무 가운데 하나다. 무슬림이라면 일생에 한 번은 이슬람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찾아야 한다. 성지순례는 메카 대사원(알마스지드 알하람) 중앙의 직육면체의 구조물인 '카바'를 7바퀴 돌며 기도하는 것을 뜻하는 타와프로 시작한다. 카바는 무슬림이라면 일생에 한 번 직접 보기 원하는 성물이다. 카바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가려 하기 때문에 평일에도 카바를 중심으로 한 여러 겹의 동심원을 이룬 순례객을 볼 수 있다. 성지순례 사흘째부터 이슬람 국가는 3일가량의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라는 명절을 보낸다. 성지순례 종료를 축하하고 양이나 낙타를 잡아 이웃과 나누거나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을 베푼다.

전세계에서 사람 몰리다 보니 압사 사고 일어나기도

하지 기간에는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간혹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지난 2015년 10월께 정기 성지순례 도중 벌어진 압사 사고의 사망자가 최소 20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하지 기간이 한여름과 겹치다 보니, 현장에서 폭염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이나 열사병으로 숨지는 이들도 매년 나오고 있다. 사망·실종 경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 미나에 정기 성지순례 인파가 몰려 있다. 이날 메카 일대에서는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성지 순례객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 미나에 정기 성지순례 인파가 몰려 있다. 이날 메카 일대에서는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성지 순례객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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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국 국장인 수피안 쿠다흐 대사는 "사망자의 시신 매장 또는 운구 문제와 실종자 수색 관련 후속 조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망·실종 경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에서 하지가 시작된 가운데, 사우디 당국은 성지순례를 위해 전 세계에서 150만 명이 넘는 외국인 순례객이 입국했다고 집계했다. 19일까지 최대 엿새간 이어지는 하지 기간 더 많은 성지순례객이 메카를 찾을 것으로 보이며, 사우디 내에서도 수십만 명이 하지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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